기독교 영성교육

1. 영에 속한 믿음 FAITH

'믿음장'이라 불리는 히11장에는 수많은 믿음의 선진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참으로 대단한 삶을 산 기라성 같은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들의 삶이나 혹은 그들을 통해 나타난 기적들과 나의 삶을 비교해 보면 그들과 나는 너무도 거리가 먼 것처럼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나도 분명히 하나님을 아버지로,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믿고 있는데, 도대체 나와 그들은 무엇이 어떻게 다른 것인가? 이러한 의문이 든 적은 없었습니까? 대부분 사람들의 신앙생활의 모습을 보면 믿음의 선진들처럼 능력있고 힘있는 생활을 하지 못하고 믿지 않는 사람들이나 별 차이가 없는 삶을 살다가 스스로 시험에 들기도 하고, 때로는 무기력한 자신의 모습에 답답해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영적 열등감에 빠지고 마는 것이 현실입니다.  

어떻게 하면 나도 히11장에 나오는 믿음의 선진들과 마찬가지로 소위 '능력 있는 믿음의 삶'을 살 수 있을 것인가? '믿음'이란 과연 무엇인가? '믿음'은 정말 애매모호하거나 막연한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믿음은 애매모호하거나 추상적이거나 막연한 것이 아닙니다. '믿음'은 매우 실제적이며 또한 매우 분명한 것입니다. '영에 속한 믿음'은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그 답을 속시원하게 알려줄 것입니다. 

2. 율법과 복음

부모는 어린 자식이 부모를 위해 무엇인가를 하는 것보다 오히려 부모가 그를 위해 베푸신 은혜를 누리며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 참으로 기뻐합니다. 우리는 무엇이 진정 우리의 아버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지를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과 더불어 화평을 누리고, 하나님의 그 크신 은혜를 마음껏 누리며, 죄에 대하여는 죽고 하나님께 대하여는 삶으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자녀다운 삶을 살아야 합니다. 

아버지와 아들! 이는 참으로 신비하고도 특별한 관계입니다. 아버지와 아들은 무언가를 받아야만 주는, 무언가를 해야만 그 대가로 받을 수 있는 그러한 주종관계가 아닙니다. 하나님과 여러분들과의 관계를 주종관계로 오해하지 마십시오. 주님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무언가를 요구하시고, 우리의 어깨 위에 무거운 짐을 얹혀 놓으시고 끌고 가시는 그런 분이 아닙니다. '아버지와 아들'은 영원히 끊어지지 않는, 또한 그 어떠한 것으로도 끊을 수 없는 너무나도 특별한 생명의 관계입니다.

'율법과 복음'은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가 과연 어떠한 관계인지, 그리고 그 결과는 무엇인지를 성경을 통해 깊이 살펴볼 수 있도록 이끄는 안내자가 될 것입니다.